사람에게도 반려견에게도 질병은 항상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곤 한다.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반려견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이 보인다던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인다면 의심되는 질병은 다양하지만 뇌에 질병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글에서는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고 평생 세심한 케어가 필요한 뇌수막염에 대해서 알아본다.
뇌수막염이란?
강아지의 두개골과 뇌 사이에 위치한 뇌수막이라 불리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불규칙적인 경련과 전신발작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발병한다면 이른기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염증의 위치의 위치나 조직검사 후 괴사성 뇌수막염으로 판별 되었을 때 치료의 예후는 좋지 않다.
뇌수막염의 원인으로는 기생충 감염, 홍역과 파보등의 질병을 앓은 후 면역력이 약한 반려견의 몸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생기는 감염성과 유전으로 인해 발병하는 비감염성으로 나뉘지만 정확한 발병 이유는 밝혀져있지 않다.
작은 소형견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전 연령대의 반려견이 앓을 수 있는 병이다.
뇌수막염의 증상
- 불규칙적이며 간격이 짧고 긴 경련, 발작증세
-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써클링 증상, 방향감각 상실
- 산책이나 미용등 스트레스에 노출된 이후 발작
- 비틀거리며 보행에 문제가 있다.
-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다.
- 통증, 시력저하, 공격성을 보이는 등 뇌에 생기는 염증인 만큼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뇌수막염 치료 과정
뇌수막염 진단을 위해서 MRI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뇌수막염으로 판단되었다면 염증의 위치와 크기를 체크하며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염증세포의 주종을 판단하여 치료를 시작한다.
뇌수막염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다만 스테로이드는 오래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사용 한 후 수의사의 판단으로 2차 약물을 통해 다른 장기 또한 보호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로 인해 물을 많이 마시거나 식욕을 자극하여 밥을 과도하게 많이 먹는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스테로이드 치료 중에는 반드시 체중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약물치료 반응이 좋다면 발병 후 예상 한 수명보다 훨씬 긴 생존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있다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큰 완치가 없는 질병이므로 평생 보호자의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다.
반려견 발작 시 대처 방법
뇌수막염으로 인한 발작시 불규칙적으로 갑자기 반려견이 몸을 심하게 떨며 사지를 허우적거리거나 몸이 비틀어진 상태로 경직되기도 한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 침을 흘리거나 구토, 소변, 대변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반려견이 소파나 의자 등 높이가 있는 곳에서 발작을 시작했다면 낙상하여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바닥 푹신한 곳에 옮기고 주위에 부딪힐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을 치운다. 이때 발작을 멈추게 하기 위해 억지로 몸을 붙잡거나 들어 올린다면 반려견이 몸부림을 치다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호흡을 확인하며 스스로 발작이 멈추도록 기다린다.
추후 정확한 진료를 위해 발작증상을 보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두고 발작이 지속된 시간과 다음 발작이 생기는 간격, 발작이 발생하는 상황 등을 꼼꼼히 체크해 둔다.
'반려동물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견 노즈워크 해야하는 이유 / 노즈워크 하는 방법 (2) | 2023.02.20 |
---|---|
반려견이 토하는 이유 / 구토 색깔에 따른 이유와 원인 (1) | 2023.02.19 |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파보 바이러스 / 파보장염 / 원인, 예방 (10) | 2023.02.16 |
반려견 몸에 사마귀가 생겼어요 / 유두종, 지방종 / 원인, 치료방법 (8) | 2023.02.15 |
산책 후 강아지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 처치방법과 예방 (6) | 2023.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