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누그러지는 요즘 공원이나 산으로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반려인들이 늘고 있다.
영하의 날씨에 실내에서만 있던 반려견이 야외활동을 하며 신선한 공기와 싱그러운 풀냄새를 맡게 하고 싶지만 야외산책에는 주의할 사항들이 존재한다. 기온이 올라 봄이 되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바로 외부기생충이다.
이 글에서는 반려견의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예방방법을 알아본다.
풀숲의 진드기 반려견에게 얼마나 해로울까?
진드기란 사람과 동물의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외부기생충의 일종이다. 따뜻하고 습한 풀 사이에 서식하기 때문에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봄~가을 시기에 산책 후 반려견의 몸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진드기를 통해 기생충의 유충이 체내로 침입하는 경우 빈혈이나 구토, 식욕부진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보통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진드기에 물린 후 2~3주 내에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어떻게 하나요?
반려견에 따라 진드기에 물렸을때 물린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 피부 확인을 통해 진드기를 찾아낼 수 있으나 보통은 이미 진드기가 피를 빨아 몸의 크기를 키운 후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산책 후에는 빗질을 하며 진드기가 좋아하는 강아지의 따뜻한 부위 즉 귀 안쪽,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사타구니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반려견의 털 사이에서 이미 피를 빨고 있는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직접 제거하기 위해 손으로 잡아당기지 않도록 한다. 머리까지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피를 빠는 진드기의 특성상 섣불리 잡아당겨 제거하려고 한다면 몸체가 분리되어 진드기의 머리 부분은 피부 속에 남겨진 채로 완벽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핀셋이나 겸자가위를 통해 진드기의 머리까지 완벽히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제거하는 것을 권한다.
진드기 예방방법
한 달에 한 번 외부기생충예방
진드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에 한 번 외부기생충 예방약을 섭취시키거나 바르는 것이다.
많은 반려인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외부기생충 예방약은 다음과 같다.
1) 프론트라인
피부에 바르는 액체상태의 외부기생충 예방약으로 한 달에 한 번 반려견의 목 뒤 부위에 프론트라인을 도포해 진드기, 벼룩 등의 외부기생충을 예방한다.
보통 외부기생충 예방을 위한 프런트라인과 심장사상충(내부기생충) 예방약인 하트가드 섭취를 한 달에 한 번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2) 넥스가드스펙트라
넥스가드는 내부와 외부기생충 예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섭취형 예방약이다. 약 하나로 한 번에 내외부 기생충을 모두 예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목걸이, 클립형 해충방지 제품 사용
최근 시중에는 산책 시 반려견의 목이나 하네스에 착용해 외부 해충을 예방하는 목걸이형, 클립형의 제품들이 다수 나와있다.
보통 내외부기생충약을 사용은 동시에 추가적인 예방목적으로 착용한다. 일정기간 사용 후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어야 하며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해충 방지 스프레이
산책 시 반려동물용 해충 방지 스프레이를 뿌려 해충이 반려견의 몸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때 반드시 반려견의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성분으로 이루어진 스프레이를 사용해야 하며 사람들이 실내에서 쓰는 살충제 종류의 (에프킬라 등) 스프레이는 반려견이 경련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제품이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진드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질병들
1) 바베시아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 중 가장 대표적인 바베시아증은 진드기의 흡혈을 통해 반려견의 혈액에 바베시아충이 감염되어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에 이르는 질병이다.
심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산책 후 빈혈증세를 보이거나 발열, 황달 혹은 반려견의 잇몸이 선홍빛이 아닌 흰색에 가까운 빛을 띤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치료가 필요하다.
2) 라임병
드물지만 라임병의 경우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열과 식욕저하뿐만 아니라 관절이 부어올라 절뚝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통증을 동반한다.
라임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심장과 신장, 뇌수막염과 뇌염 같은 뇌 신경계 질환으로도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얼리키아, 혈소판감소증, 아나플라즈마시스, 에를리키아 등의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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